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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의 볼트’ 별명의 벅스턴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4회 말 인사이드 더 파크(inside-the-park) 홈런을 쳐냈다.
벅스턴은 2-3으로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고들리 상대로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벅스턴이 친 공은 구장 중앙 펜스를 맞고 떨어졌다. 그러나 애리조나 중견수 A.J. 폴락은 곧바로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벅스턴은 홈까지 내달려 1점을 만들어내 통산 2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었다.
MLB닷컴은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를 인용해, 벅스턴이 홈에서 출발해 홈까지 돌아오는 데까지 불과 13초85밖에 안 걸렸다고 분석했다. 스탯캐스트 측정 사상 최단시간 기록이다.
이날 벅스턴은 지난해 10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자신이 1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세운 기록 14초05를 0.20초 앞당겼다.
한편 그는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를 코앞에 두고, 단타 하나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7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