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중국 텐진 향읍 국제 프로젝트 성공 마무리"

아파트 및 오피스·상업시설 분양 완료

한라가 ‘향읍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지은 성림도아파트 전경. /사진제공=한라


한라가 중국 텐진시 동려구 성림도 지역에 아파트 31개 동, 1,986가구와 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향읍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라는 지난 6월 향읍 국제 프로젝트의 오피스시설 및 상가 일부 잔여분에 대한 분양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라는 2005년 7월 중국 텐진에 ‘텐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텐진법인)’를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007년 2월 향읍국제 지역의 부지 11만 7,060㎡를 취득해 중국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2009년 9월 1차 668가구를 시작으로 2010년 11월 650가구, 2013년 4월 668가구를 분양하는 등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한라의 향읍 국제 프로젝트 실적은 매출 4,222억원, 영업이익 734억원, 순이익 491억원이다.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했고 향후 법인 청산을 통해 남은 투자금도 추가로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한라는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사태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 사업 재진입을 2004년부터 모색한 끝에 중국 4대 직할시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텐진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텐진에서도 향읍국제 지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했고, 도심과 공항의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외자 유치에 적극적이었다는 게 한라 측의 설명이다.

한라는 바닥난방, 현관전실 등 한국식 주거문화의 장점과 중국 전통 주거문화를 설계에 반영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공략했다.

한라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은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리스크 관리, 긴밀한 네트워크, 중국 내 성공경험 보유(베이징, 상하이) 등 우수한 역량이 종합적으로 발휘된 결과”라며 “ 중국 내 신규 도시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기타 해외 신규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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