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앞두고 자료를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연례적·방어적’ 훈련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북침 전쟁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문 대통령은 UFG 연습 첫날인 21일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듯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하며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 UFG 연습을 진행하는 우리 군 당국에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라며 국민께서도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