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유엔총회 기조연설 신청

핵보유국 지위 주장·대북정책 비난할듯

지난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모습./연합뉴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사무국 측에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총회의 참석을 통보했다. 또한, 총회 기간인 19일~25일 열리는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 기조연설을 신청한 것으로도 전해져 리 외무상이 직접 기조연설을 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부터 북한은 매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외무상을 파견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리 외무상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시험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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