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김서라, 최윤소에게 친엄마 사실 밝혀…"많이 그리웠어"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의 김서라가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름 없는 여자’ 83회에서는 최미희(김서라 분)가 구해주(최윤소 분)의 친 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이 흥미진진하게 흘렀다. 최미희를 아버지 구도영(변우민 분)의 내연녀로 오해하고 반감을 가지고 있던 구해주는 그에게 막말을 했고 이에 최미희는 “해주야!”라며 다그쳤다.

/사진=KBS2 ‘이름 없는 여자’
이에 화가 난 구해주는 최미희에게 손찌검을 하려던 순간, 이때 옆에 있던 구도영이 “안 돼! 이 여자 네 엄마야!”라고 말해 모든 사실이 드러났다. 예상치 못한 말에 충격 받은 구해주에게 그는 “해주야, 많이 보고 싶었다. 엄만 너 많이 그리웠어”라고 울컥하며 솔직한 감정을 토해냈다.


이후 구해주에게 자신이 친모란 사실을 밝힌 최미희가 홍지원(배종옥 분)을 자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든 사실을 알고 화가 난 홍지원에게 그녀는 “좀 전에 해주한테 만나자고 연락도 왔어. 나에게 마음을 열어간다는 방증이지”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몰랐었나 보네? 둘 도 없는 모녀 사이처럼 굴더니 아니었나 봐. 비밀은 이렇게 생기는 거니까”라며 홍지원의 허를 찌르는 말로 말문을 막히게 했고,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그려졌다.

이처럼 김서라는 시선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드라마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신스틸러로서의 위력을 드러냈다. 그녀만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냉철한 모습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탄탄한 연기로 드라마의 풍성한 재미까지 더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지독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KBS2에서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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