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인 유네스 아부야쿱의 모습./EPA=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경찰에 사살됐다.경찰은 이날 바르셀로나 서쪽 45km 떨어진 도시 수비라츠에서 몸에 폭발물 벨트를 휘감은 아부야쿱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테러 이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그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 스페인 경찰 측은 그가 프랑스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고려해 프랑스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야쿱의 사살은 카탈루냐 주의 한 포도 농장 주인의 신고에서 시작됐다. 수상한 차가 자신의 소유지를 침범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 벨트를 두른 아부야쿱을 발견한 뒤 사살했고, 그는 죽는 순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알려졌다. 경찰 측은 아부야쿱을 제압한 뒤 로봇을 이용해 그가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제거한 폭발물이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