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키움자산운용은 ‘키움 인도네시아 단기채권 목표전환’ 펀드가 모집 10일만에 100억원을 돌파하며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MMF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공모펀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로써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인도네시아MMF 투자펀드는 사모를 합쳐 총 220억 규모가 되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인 MMF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5~6%대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높은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MMF시장은 국내시장의 100분에 3에 해당하는 작은 규모이다. 그러나 수익률 측면에서는 연 1%대 국내MMF 대비 5~6배가 넘는 고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연이은 탄핵이슈로 불안감이 커진 브라질채권과 비교할 때 인도네시아 국내정치 및 경제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듀레이션(채권만기)도 0.25년 수준으로 짧아 금리변동위험도 낮은 편이다. 다만 대부분 신흥국채권이 그렇듯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존재한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였지만 8개월간의 상승피로감 누적과 북핵리스크까지 더해져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여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으로 이 같은 추세에서 달러약세 및 신흥국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고금리 현지통화 신흥국채권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채권팀을 별도로 구성하여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규 해외채권상품을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