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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21일 DDT 검출 달걀이 나온 경산과 영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키우는 닭 12마리를 조사한 결과 DDT가 나왔다. 경산의 농장에서는 4마리 가운데 1마리, 영천의 농장에서는 8마리 가운데 2마리는 잔류허용기준치(0.3㎎/㎏)를 초과했다.
두 농장은 예전에 사과밭과 복숭밭이던 곳이다. 경북도는 닭이 오염된 흙에서 목욕하거나 먹이를 쪼아먹는 과정에서 DDT가 축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농장주는 “그동안 DDT가 나온 줄 몰랐으니 노계를 외부에 팔아온 것은 상식 아니냐”며 “지금까지 농장을 운영하며 DDT뿐만 아니라 살충제도 한 번 사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두 농장은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어난 뒤부터 달걀 출하를 중단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두 농장처럼 예전에 DDT를 사용한 과수원에 닭을 풀어 키우면 닭이나 달걀에서 DDT가 검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