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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울릉(사동)항 방파제,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2공구,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등 항만건설 공사에 참여해 고도의 전문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수주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공사는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방파제 중 공사금액이 가장 높은 3,424억원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해상에 방파제 1,300m를 신설하게 된다.
울산신항은 평상시 항 외부에서는 파고가 낮은 파랑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내부에서는 복합적인 파랑이 일어난다. 또 방파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설계파와 평상시 내습하는 평상파의 작용 방향이 다르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울산신항 해역의 특성을 감안해 방파제에 국내 최대 중량인 1만 4,200톤 규모의 ‘더블에스(Double-S)형 케이슨’과 ‘멀티 광폭 이중유수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슨은 상자 형태로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교량의 기초나 방파제 등의 본체용 구조물로 사용되며 항 내부 해상에서 파랑 발생을 줄여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신항에 사용되는 더블에스형 케이슨은 파랑이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S자형 곡선의 형태로 설계돼 항 내부 방향과 외부 방향에 각각 파랑을 줄일 수 있는 유수실이 설치된다. 유수실은 케이슨 내부 벽면 구멍을 통해 해수가 유입되는 공간으로 방파제에 미치는 파랑의 충격을 줄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 총 공사비 1,401억원의 동해항 3단계 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 지난해 11월 1,709억원의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에 이은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항만공사 입찰 참여 때 필요한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고도의 전문기술이 발휘되는 항만 공사를 통해 종합건설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