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10월까지 7만5,000가구 분양

지난해 동기比 15%↑...구도심권 물량 눈길

오는 10월까지 전국에서 약 7만5,000가구가 분양된다. ‘8·2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가을 분양 시장에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구도심권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말~10월까지 전국에서 총 7만5,087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6만5,082가구)보다 15.4% 증가한 수준이다.

8·2대책이라는 고강도 규제 등으로 청약 시장은 관심 지역과 비관심 지역 간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안정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수요가 탄탄해 주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도심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구도심은 신규 주택 수요도 많고 학군·교통·상업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추가적인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 규모 이상 도시들의 구도심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노후주택만 정비돼도 실수요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면서 “결국 이런 곳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도 수요가 뒷받침돼 주택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