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여고괴담'→'폰'→'장산범' 호러, 제2의 르네상스 맞다

올 여름 단 하나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감독 허정)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장화, 홍련>부터 <폰>까지 화려했던 과거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물의 부흥기를 알려 화제다.




지난 17일 개봉한 뒤 실 관람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통해 흥행몰이 중인 영화 <장산범>이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물의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 화제다. 최근 개봉했던 <혼숨>, <시간위의 집> 등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것에 비해 이미 누적 관객수 80만 명을 돌파, 100만 관객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장산범>은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는 과거 <장화, 홍련>, <여고괴담>, <폰> 등 화려했던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의 부흥기가 생각나는 동시에 다소 획일화됐었던 한국 영화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장산범>의 주인공 ‘희연’을 연기한 염정아가 역대 한국 공포 장르물 흥행 순위 1위에 빛나는 <장화, 홍련>에 이어 14년 만에 다시 공포 스릴러 장르로 돌아와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작 <숨바꼭질>을 통해 560만 관객을 동원했던 허정 감독이 선사하는 극강의 스릴과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주연 배우들이 선보인 최고의 열연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져 빚어낸 결과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개봉 2주 차에도 뜨거운 입소문을 통해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물의 부흥기를 부활시킨 <장산범>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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