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식당과 카페가 속속 생기고 있지만 반대로 가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키즈 특화 메뉴와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2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함바그는 11개 매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키즈 세트메뉴’(사진)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데미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키즈 세트메뉴는 깨질 염려가 없는 식판에 제공된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고객을 위해 2월 어린이 주스(사진)를 첫 출시한데 이어 지난 6월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향·색소·보존료·감미료·합성첨가물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생후 12개월 이상인 유아 및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주스는 출시 두 달여 만에 5만 병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한 매장을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방문한 엄마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 제품 판매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 감자탕’은 등심 돈가스, 수제 치즈 돈가스, 치즈 김치볶음밥 등 어린이 전용 메뉴와 더불어 매장 내에 놀이 시설인 ‘키즈랜드’를 설치해 각종 주부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의 인기 장소가 됐다. 이바돔 키즈랜드는 넓은 공간에 정글짐, 타잔, 트램펄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키즈랜드 설비는 친환경 및 안전을 인증받은 제품만을 사용해 안정성을 확보했고, 독서 공간과 키즈시네마까지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타깃 고객에 따라 외식업체들의 운영 전략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외식 업체들이 선보이는 키즈 특화 서비스를 참고하면 더욱 편안한 외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