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에 이석구 육군소장 임명

‘비육사’ 임명 관측 뒤집어…육사 차석 졸업, 기획통

정부는 국군기무사령관 직무대리로 현 합참 작전기획부장인 이석구 육군소장을 25일 임명했다.

본적이 경북 성주인 이 소장은 서울 영훈고를 거쳐 육사(41기)를 차석으로 졸업했다. 이 소장은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기획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소장은 지난해 군단장 인사에서도 중장 승진 대상에서 빠져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험 때문에 제외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었다. 국방부는 “이 소장이 남다른 업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해 기무사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장은 중장급 후속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기무사령관에 정식 취임한다. 군 일각에서는 육군 중심의 군을 개혁하기 위해 비육사 출신 인사가 기무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인선 결과 이런 관측은 빗나갔다. 그동안 육군 출신 장군이 기무사령관을 도맡아왔다.

개혁 이미지가 강하고 군내에서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 소장이 기무사 개혁과 함께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좌해 국방개혁에 추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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