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에 강력한 허리케인인 ‘하비’가 상륙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으로 선포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텍사스 주지사 요청으로 정부 지원을 자유롭게 하는 재난 선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후 10시 멕시코만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인 하비는 텍사스 연안에 상륙했다. 최고 풍속이 시속 210km에 이른다. 미국 언론들은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12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대처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역대 대통령들은 자연재난 앞에서 여러 시험대에 올랐다.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에 상륙했지만 곧장 방문하지 않고 지연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샌디’ 때 수습에 힘 써 재선에서 도움을 얻은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