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 보다 저렴한 해외 송금수수료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씨티은행의 ‘글로벌 계좌이체 서비스’는 수수료가 전면 무료다. 씨티은행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인 만큼 수취인과 송금인 모두 씨티은행 계좌가 있어야만 이용 가능하지만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중개 수수료, 수취은행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는다. 또 타 은행의 경우 송금 시 1~3일이 소요되는 반면 글로벌 계좌이체 서비스는 즉시 이체가 이뤄진다. 건당 5만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으며 인터넷뱅킹과 ATM 이용시 오전 9시10분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는 5,000달러 기준 5000원 수준이다.
최근 들어서는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각종 모바일 특판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7.0%의 파격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Life@ G마켓·옥션 팡팡적금’을 출시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과 제휴해 출시한 적금 상품으로 가입기간 6개월, 월납입 한도는 25만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지만 우대금리가 연 5.5%포인트까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도 최고 연 3.5%의 이자를 주는 모바일 상품 ‘하나머니 세상 적금’을 내놨다. 기업은행(024110)은 예금 상품이면서도 최고 연 2.3% 금리를 제공하는 ‘1석7조통장’을 판매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잘 찾아보면 인터넷은행 보다 좋은 조건을 내세운 은행 상품들이 숨어있다”면서 “다만 특판 상품의 경우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