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중국 상용차 전문회사 난쥔기차가 지난 2012년 36억위안(약 6,000억원)씩을 투자해 쓰촨성 쯔양시에 설립했다. 현대차의 첫 상용차 해외 생산거점으로 난쥔기차의 공장을 리모델링해 트럭과 버스를 연 16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베이징현대(승용차)와 함께 중국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2014년 본격 가동된 후 ‘17·17’ 중기계획에 따라 올해 상용차 17만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판매량은 연 3만대 전후에 머물렀고 올해는 판매 목표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3만7,000여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은 1% 전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합작사인 난쥔기차가 증자 의지를 보이지 않아 현대차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자칫 현대차가 중국에서 상용차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