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창립 49년 만에 최초로 자행 출신 은행장을 선임했다. 내부 출신 행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송종욱(사진) 부행장을 제13대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송종욱 은행장 후보는 지역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송 후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 기반의 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자산관리가 취약한데 이 부분에 관심이 많고 키워나갈 것”이라며 “자산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직원들도 교육하고 있을 뿐 아니라 WM센터 설립도 고려하는 등 자산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오랫동안 몸담아 지역을 속속들이 아는 것이 강점으로 지역 중시 기업과 서민 등 지역공헌활동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광주은행장을 겸임했던 김한 JB금융지주회장은 금융지주회장직만 맡는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송 후보의 선전 이유에 대해 “송종욱 후보는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이 평가되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종욱 은행장 후보는 1962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 순천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현재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송 후보는 오는 9월27일 광주은행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