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영은 지난 24일 개막한 뮤지컬 ‘벤허’에서 주인공 ‘벤허’의 어머니이자 현명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미리암’ 역을 맡아 프리뷰 공연임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극 중 절망 속에서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미리암’의 굳은 의지를 오롯이 담은 독창 넘버인 ‘기도’는 서지영 특유의 풍성한 보이스 속에 담긴 간절함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신데렐라’, ‘삼총사’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서지영은 뮤지컬 계에서 손꼽히는 배우다.
최근 한 배역에 여러 명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명, ‘멀티 캐스팅’이 일반화된 공연계에서 초대형창작 공연에 두 달여간 원캐스트로 출연하는 만큼,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서지영 배우는 “뮤지컬 ‘벤허’ 프리뷰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매우 감동적이다”며, “‘밑바닥에서’에 이어 ‘벤허’까지 원캐스트로 연기하면서 더욱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지영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 낸 창작 뮤지컬이다.
국내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도전하는 뮤지컬 ‘벤허’는 장대한 서사와 강렬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배우 서지영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