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29일 수익성이 뛰어난 조제분유의 국내외 영업환경 악화로 목표주가를 6.7% 하향한 9만 8,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주가는 7만 2,900원이다.
조제분유는 계란 성분 함유로 인한 소비 위축, 중국 수출 감소, 2018년 신조제분유법 시행 등 난제가 쌓여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조제분유 영업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한 우려는 6월 5일 분할 재상장 이후 단기 주가 약세에 이미 반영되었으며 경쟁사와 비교할 때 선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56억원 (전년대비 1.8% 상승), 영업이익 241억원 (전년대비 11.0% 상승)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인적 분할된 사업회사 기준으로, 국내외 유제품 실적이다.
그는 ① 계절적 성수기 효과, ② 컵커피와 유기농우유 등 고수익품목의 고성장, ③ 전반적인 비용 통제 등이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과도한 판촉활동을 지양하고 국내외 조제분유 매출 감소로 매출성장률은 소폭에 그치지만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17일 공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공개매수기간 (9월 20일~10월 10일, 매수가격 76,600원)까지 주가 반등이 더딜 수는 있으나, 보수적으로 봐도 현 주가대비 34.4%의 상승여력이 존재하고 국내외 조제분유 실적 둔화를 컵커피와 유기농우유 등 타 품목에서 상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