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견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분양 잇따라

금성백조주택 '삼천포 예미지'
라온건설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 등
중견건설사들 정비사업장 아파트 분양

경남 사천시 동금동 ‘삼천포 예미지’ 단지 투시도. /자료=금성백조주택


올 하반기 중견 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의 정비사업장(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과거 정비사업 수주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력과 그간 쌓아온 특화 설계 등을 선보이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정비사업장 아파트 단지들은 대형사 못지않은 청약 경쟁률과 웃돈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의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다. 단지 내 삼천포 지역 내 최초·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 가구의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 일대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번지 일대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 6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번지 일대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영무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606번지 일대 건건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안산 건건1구역 영무예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6개 동, 총 390가구 중 전용면적 49~84㎡ 1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중견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참여가 늘었다”며,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택지지구에 비해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층이 두터워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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