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공무원 1,175명 ‘음주운전’으로 징계

190명은 ‘성비위’로 징계처분

음주운전 단속/연합뉴스
지난해 국가공무원 1,175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2012년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국가공무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544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특히 2015년 624명에서 지난해 1,175명으로 급증했다.

부처별로 5년간 음주 운전 징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교육부(1,948명)이었다. 경찰청 310명, 국세청 237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 216명, 법무부 21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공무원은 총 65만 명이고, 이 가운데 교육공무원이 36만 명, 경찰이 12만 4,000여 명이다.


‘성비위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은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586명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286명, 성희롱 219명, 성매매 81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속 부처별로는 교육부가 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108명, 법무부 26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무원의 무분별한 음주 운전 행위는 공직사회가 음주 행위 자체를 너무도 너그럽게 대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다른 어떤 범죄보다 음주 운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비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처벌은 물론 보여주기식 성 인지교육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통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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