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마르크화·독일연방은행을 모르면 통독을 논할 수 없다

독일 통일과정에서 독일마르크화, 독일연방은행의 역할/김영찬 지음/새녁/17,000원

한국은행 직원 연수생, 마브르크(Marburg) 대학 학생, 프랑크푸르트 주재원 등 다양한 신분으로 독일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저자가 독일 연방은행 설립 6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문헌, 자료 등을 바탕으로 독일연방은행과 독일마르크화(DM)가 독일의 화폐 통합과 통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 책은 그동안 이뤄진 대부분의 독일 통일 경제 연구와는 달리, 통독 과정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 독일 마르크화와 독일연방은행에 초점을 맞춰 통일 독일 경제의 의미를 되짚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통독 전 서독의 경제상황과 동독의 금융·경제 상황, 연방은행이 중앙은행으로 기능하기 하기 위한 전제로서의 금융 부문 통합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에는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조사국 등에서 35년간 축적한 저자의 심도 있는 실무 경험, 독일·유럽 격변기에 10년간 독일에서 생활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초청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며 독일 할레경제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저자의 다양하고 해박한 식견이 녹아있다. 포춘코리아 정재웅 기자 junajung98@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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