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 ‘4인 4색’ 아내들의 낭만일탈…꾸준한 상승세

SBS ‘싱글와이프’가 꾸준한 상승세로 ‘수요 대세 예능’ 자리를 굳혔다.

/사진=SBS ‘싱글와이프’
30일 방송된 ‘싱글와이프’는 1부 5.4%, 2부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각각 0.5%, 0.1% 상승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수치(6.2%)와 맞먹는 기록이다.

‘싱글와이프’는 상승세에 힘입어 동시간대 경쟁작들인 ‘한끼줍쇼’(4.8%), ‘뉴스라인’(5.4%), 특선영화 ‘집으로 가는 길’(1.2%) 등은 모두 눌렀고,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2.9%까지 치솟아 ‘한끼줍쇼’(2.4%), ‘살림하는 남자들2’(2.2%) 등 주요 예능들을 가볍게 제쳤다.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박명수와 한수민은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인사동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단 둘이 함께 나온 게 7년만이라고 했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티격태격 데이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우럭여사’ 정재은은 러시아 전통 인형 만들기에 도전했다. 정재은은 만들면서도 역시나 외국인은 알아듣기 힘든 ‘정재은어’를 구사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듣는 신비한 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러시아 여행의 마지막 백야를 즐기러 간 정재은은 마침 자신의 눈 앞에서 짠 듯이 펼쳐진 ‘폭죽’들에 황홀해하며 “정말 여행 잘 온 같다”고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떠나기 전, 정재은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홈스테이 식구들에게 한국 전통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홈스테이 식구들 역시 ‘핸드메이드 숄’을 정재은에게 선물하며 잊지 못할 러시아에서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남희석 아내’ 이경민은 친구들과 ‘깜짝 가이드’ 조세호를 대동하고 ‘홍콩 밤도깨비 여행’에 나섰다. 이경민과 ‘15년 절친’이라는 조세호는 ‘홍콩 경험’을 앞세워 가이드 역할을 자체했지만, 정작 의사소통이 안 돼 허당 모습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이경민 일행은 화려한 홍콩에서의 식사와 전통체험을 끝내고, 결국 이경민 친구의 활약으로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아침 맥주’까지 들이키며 제대로 여행을 즐긴 이경민은 그 와중에 조세호에게 “치카 해야지?”라며 ‘절친의 이 건강’을 챙겨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 이경민은 최근 다녀온 ‘남희석과 대만 여행’에 대해 “잘 챙겨주고, 다정다감했다. 연애할 때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다음 여행은 친구랑 갈 것”이라고 말해 남희석을 당황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신주아가 함께 했다. 신주아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태국 여행을 갔는데 친구 남편의 지인이었다. 우연찮은 기회에 밥을 먹게 됐는데, 섬세하고 자상하고, 몸에 밴 매너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향수병이 심했다“고도 털어놓은 신주아는 ”이제는 부부싸움을 하면 니킥을 날린다“고 말해 반전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싱글와이프’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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