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을지로 대신증권빌딩에서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제기자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데다 상한가 한도나 사이드카(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 등의 규제도 없는 탓에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상당수 투자가들이 정확한 개념을 몰라 투자를 망설인다. 표 대표는 단 1%의 흔들림 없이 “미래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고 조언했다. 어린 시절부터 누구보다 정보기술(IT), 금융 등에 몰두했던 그가 주목한 ‘가상화폐’ 속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미쳐있어요”
표 대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한국의 관심이 지나치다는 경고부터 꺼냈다. 그는 “가상화폐의 수익성이 높다고 믿고 싶어서 생긴 일종의 투기 현상 같아요. 마치 가상화폐가 엄청난 결제 수단으로 될 것처럼 믿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의미 있는 지급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표 대표는 “먼 미래에는 분명 다른 법정 화폐보다 안전성을 답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확신했다.
장기적으로 가상화폐가 일반 법정통화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의 근거로 표 대표는 ‘총량’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은 가치 변동성이 심하긴 하지만 달러나 원화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에요. 법정 통화는 수요 공급에 따라 계속 찍어내기 때문에 결국에는 가치가 떨어져요. 비트코인은 영원히 2,1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없도록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놨어요. 향후 50년, 100년 동안 채굴되도록 설계돼 있어요. 비트코인 자체 가격이 변동하니까 사람들이 위험 자산으로 인지하는 것일 뿐 총량으로 봤을 땐 가장 안전한 자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가상화폐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 “지구와 화성을 연결할 것” |
/정수현기자 김민제인턴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