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애니스터디학원 입시연구소장
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 중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아이의 학부모입니다. 독서활동 기록과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활동란에 기록되는 부분이 올해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책을 읽은 후의 생각과 느낌을 적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 가능합니다. 우선 과목당 500자까지 기록할 수 있고 담임선생님이 기록 가능한 공통 영역에는 1,000자까지 가능합니다. 학생들은 서류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대한 많은 책을 담으려고 하는데 그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의미가 있었던 책 위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학업·진로·소양 등 여러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은 진로와 관련한 책들로만 채우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교과 관련 독서나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낼 수 있는 독서 등도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활동을 활용한 면접에서는 왜 이 책을 읽었는지(동기),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무엇인지(느낀 점),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영향) 등이 면접 문항으로 많이 출제되기에 이 점을 다시 생각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입 면접의 종류에는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이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자, 특기자전형은 후자를 진행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 서류라 함은 크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두 서류를 펼쳐놓고 예상 질문을 뽑아가며 적절한 키워드를 이용해 답변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질문에도 답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예상 질문을 최대한 많이 뽑아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자신이 면접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질문에 대한 답은 적절했는지, 시선 처리는 잘 됐는지, 면접 자세는 괜찮았는지 등을 검토해 부족한 부분을 점점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질문에 대한 답변은 요점을 두괄식으로 말해야 하며 답변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지 않게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면접의 기본은 자신의 서류(생기부·자소서)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김학수 애니스터디학원 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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