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X봉준호, 두 천재 감독이 만났을 때

북미에서 공개되자마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가 지난 2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GV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베이비 드라이버>로 내한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GV가 진행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천재 감독들의 유쾌한 입담과 함께 관객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정말 익사이팅한 영화를 이렇게 같이 봐서 즐거웠다.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 준 에드가에게 고맙고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료 감독으로서 놀라운 것이 영화 전체 리듬을 놀랍게 장악하고 있어서 부럽다. 오늘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는 순간 아카데미상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 미리 축하하고 싶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해 극찬을 했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음악을 맡으셨던 분이 <베이비 드라이버>의 음악도 담당해 주셨다. 그 인연으로 조지 밀러 감독을 만나게 되었는데 몇 가지 편집 본에 대해 많은 조언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언급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자동차가 많이 사용되는데, 어떤 기준으로 차종을 고른 건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도난 당하는 차량’ 목록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차량을 거기서 가져왔다”고 답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한 “제가 영화감독이 정말 되고 싶은데 두 분께 조언을 듣고 싶다”라는 질문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 한다”, 봉준호 감독은 “뭐든 겁내지 말고 빨리 찍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관객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흥분되는 신작을 같이 볼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오늘 서울에서 함께 즐거운 밤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번 첫 한국 방문에서 이런 멋진 감독님과 친구이자 동료로서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비트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완벽한 액션과 스타일리쉬한 영상미, 적재적소에 자리잡은 유머 코드까지 음악과 액션을 결합한 신개념 범죄 액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항상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천재 드라이버 ‘베이비’ 역에 <안녕, 헤이즐>의 안셀 엘고트부터 디즈니 라이브 액션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 역을 맡아 아름다운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신예로 주목 받은 릴리 제임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타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존 햄, <아메리칸 뷰티>,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케빈 스페이시, <장고: 분노의 추적자>, <레이>, <드림걸즈>의 제이미 폭스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기록하며 뜨거운 돌풍을 일으킨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9월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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