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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 등으로 국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에서는 주민 사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강국의 시대’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위대한 당이 있고 용감한 인민이 있으며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과학기술 인재의 대부대가 있는 우리 조선에 있어서 이런 제재는 몇십 년이 아니라 몇백 년이 계속된다 해도 장검 앞의 썩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차례 시험발사 성공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제재’요, ‘전쟁 불사’요 뭐요 하며 적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조선의 당당한 긍지는 하늘에 닿고 위대한 강국의 인민은 배심이 든든하다”고 내부결속 강화에 주력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어렵고 더이상 고난을 참아낼 수 없을 때도 결코 물러설 생각을 마시라”며 “이 길을 곧바로 가면 반드시 더 큰 승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한걸음도 주춤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사상교육에 주력하는데에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주민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는 탈북민은 “중국까지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간부들은 물론이고 일반 주민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제재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통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