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집권세력이 전직 대통령 감옥 보내려고 몸풀고 있다" '언론개혁' 비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과 관련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집권세력이 슬슬 몸을 풀고 있다"라고 평했다.1일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고 "입맛에 맞지 않은 방송사 간부들을 몰아내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공범자들' 시사회를 개최한 일을 언급하며 "한 편의 적폐청산 소동을 보며 불길하게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떠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문화대혁명은 자본주의의 적폐를 쓸어내겠다는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철저하게 마오쩌둥(毛澤東)의 정적을 제거하고 마오쩌둥의 장기 집권을 도모하기 위한 정치게임에 불과했다"면서 "정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적폐세력을 하나씩 지목하면 홍위병들이 달려들어 하나씩 제거하는 모습이 문화대혁명의 광기와 음습함을 그대로 빼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집권을 하면 일을 해야 한다"면서 "전 정권을 손가락질하고 전 정권에 책임을 전가한다고 이 위기가 모면되는 것은 아니다"며 "전임자가 물려준 청와대 캐비넷에 들어있다는 비밀 문건은 언제까지 계속 나오는 것이냐"면서 "적폐청산 소동을 그만할 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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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