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바른정당은 논평을 내고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2일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방송인의 생일인 방송의 날에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노사관계 소환 불출석을 이유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며 “세계 선진국에서 유례가 있을 만한 일인가. 해외토픽감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믿을 수 없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 언론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다”며 “아무리 코드가 맞지 않고 보복성 내쫓기를 하고 싶어도 세상에는 금도가 있고 민주주의 사회에는 기본과 작동 원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민주주의를 내팽개치는 이 믿을 수 없는 퇴행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이슈를 두고 “MBC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문제다. 그래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며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중심이 돼 MBC·KBS를 ‘노(勞)영방송’으로 만들어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