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태지X방탄소년단, 세대도 관통한 음악의 힘…"뜨겁게 타올랐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음악 하나로 세대를 관통했다.

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개최됐다.

/사진=서태지컴퍼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에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난 알아요’부터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 등 서태지와 아이돌 시절 대표곡 총 8곡을 함께 선보였다.

“서태지와 아들들”이라고 재치 넘치게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서태지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과거 무대를 재현하며 무대에서 당시의 춤을 재현했다.


특히, 이들의 무대는 ‘교실이데아’와 ‘컴백홈’에 이르러 절정에 올랐다.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의 만남과 함께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모두 당시의 청춘과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불안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공감대를 얻은 만큼 이 두 곡의 무대는 세대를 뛰어 넘어 두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관통했다.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 역시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서태지 25주년 기념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올드 팬들에게는 특별한 감동을, 현 세대에게는 왜 많은 이들이 ‘서태지’라는 이름에 열광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자신의 음악과 무대에 깐깐하리만큼 완벽함을 추구하는 서태지는 음향에서부터 공을 들였다.

한편,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한 서태지는 지난 25년간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누구보다 앞선 사운드로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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