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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북한은 중대발표를 통해 ICBM탄두로 장착할 수소탄의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수소폭탄의 위력과 북한의 개발 진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무기의 일종인 수소폭탄은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한 무기로,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등의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 원자폭탄보다 수십∼수백 배 강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는데, 핵분열 원자탄을 1단계 기폭 장치로 사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2단계로 핵융합 연쇄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리로 알려졌다.
한편 핵융합 반응은 수천만℃의 고온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수소탄은 '열핵(熱核)무기'라고도 불리는데, 이날 북한 핵무기연구소가 6차 핵실험 관련 성명에서 이번에 실험한 핵무기를 '2단 열핵무기'로 언급하고 '분열 기폭 및 고온 핵융합 점화' 등의 표현을 쓴 것은 이같은 수소폭탄의 기술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