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신규 제재로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차단을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의 경제 및 국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최고 수위의 제재로, 유엔 안보리 회원국 간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관련 제재가 논의됐으나 번번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쳤다.
지난 7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후 미국은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차단을 추진했지만 중국·러시아가 저항해 관철하지 못 했다. 대신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차단하고, 철광석 등 주요 광물과 수산물 수출을 금지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북한이 이날 ‘ICBM용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미국은 대북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 차단에 외교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북한에 원유 및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중국과 러시아다. 북한은 수입산 원유 석유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