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北 리스크·美 경제지표 눈여겨봐야

효성 등 이익증가 기업 관심을

이번 주 코스피의 향방을 가늠할 요인은 북한 리스크와 미국 경제지표다. 3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실시하면서 전세계 주요 증시와 코스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일 북한 건국절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실업률(4.4%)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데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SK증권은 SK네트웍스(001740), 금호석유(011780)를 추천했다. SK네트웍스는 규제 리스크가 낮은 렌탈 사업의 성장성, 특히 중저가 생활용품 렌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SK매직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는 원료인 부타디엔·천연고무 가격의 하락과 업사이클 진입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KB증권은 효성(004800)과 POSCO(005490), 한화생명(088350)을 제안했다. 효성은 2·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1·4분기에 완료된 증설이 효과를 보이면서 앞으로 삼불화질소(NF3)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에어백·스틸코드의 실적 개선도 예상되고 있다. POSCO는 철강 제품에 대한 내수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제품 단가 인상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기 실적 개선의 여력이 높고 위험률차손익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이번주 추천주는 S-Oil(010950), 다산네트웍스(039560)다. S-Oil은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정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S-Oil의 가동률 역시 연간 최고치이며 정제마진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2·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는 하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3세대(3G) 스마트폰 도입 이후 끊겼던 모바일 백홀 교체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태영건설(009410)에 대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올해 전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서는 자체 브랜드 네오젠을 내세운 유럽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아우딘퓨쳐스(227610)를 추천했다. 아우딘퓨쳐스는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업종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돼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