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백서이, 신혜선과 '머리채 싸움' 얄미운 악녀 활약

신예 백서이가 인기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귀여운 악녀로 얼굴을 알렸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지난 3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2회에서 윤하정 역을 맡은 ‘연기 기대주’ 백서이가 귀여운 모습에 밉상 캐릭터를 가진 반전 악녀로 본격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회에서 청순하고 상큼한 매력을 가진 윤하정 역으로 눈도장을 받았던 백서이는 2회에서 대학 동창 서지안(신혜선 분)의 정규직 자리를 단숨에 꿰차는 LET급 낙하산녀로 등장해 반전 매력으로 신 악녀 탄생을 알렸다.

하정은 지안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부유한 자신을 부러워하기는커녕 도움조차 받지 않으려고 했던 게 못마땅했던 것. 겉으로 쿨한 척 살아가는 지안의 진짜 얼굴을 보기 위해 지안이 꿈꿔온 해성그룹 마케팅팀 정규직 자리에 특채로 입사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알바에 인턴 그리고 계약직까지 수년간 온갖 수모를 참아내며 정규직 계약만 꿈꿔온 지안이 화가 난 건 당연지사. “무슨 애가 기도 안 죽고 툴툴거리지도 않고 이상하더라. 학자금 대출도 받지 않고 명품 걸치는 나를 부러워하지 않는 게 꼴사납더라”라며 “오늘 나에 대한 열패감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말하지 않았다”라며 전날에도 귀띔조차 해주지 않았던 하정의 말에 기가 찬 지안. 이에 지안은 “나 죽고 너도 죽으면 그만이다”라며 하정의 얄미운 행동이 한낮의 주먹 육탄전으로 번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서이는 금수저 출신의 안하무인인 하정 캐릭터를 얄미우면서도 귀엽게 소화해 사랑스러운 악녀 캐릭터로 존재감을 빛냈다. 지안의 행동 하나 하나를 떠올리는 똑 부러지는 말투에 냉기가 서린 차가운 표정으로 캐릭터를 살린 것. 여기에 상큼하고 청순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인형 같은 외모는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한 악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남자주인공 옥택연이 첫 눈에 반한 캠퍼스 여신으로 데뷔 작품에서 이름을 알린 백서이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 주머니’에 캐스팅 돼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후 ‘황금빛 내 인생’에 곧바로 발탁돼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귀여운 악녀 백서이의 출연이 빛났던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기회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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