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보도된 바 있는 유한킴벌리가 반박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업계인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 대해 1위답게 발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4일 유한킴벌리는 “현재 논란이 되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생리대 유해성을 검사한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한 언론사가 입수해 분석한 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언론사는 실험 결과를 인용해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군,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고 해도 1·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한킴벌리는 식약처 전수조사를 비롯해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함을 전하며 식약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생리대의 안전기준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