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에 '핵실험 대서특필'

김정은 명령서 친필서명·사진 등 게재

북한 조선중앙TV가 3일 공개한 화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실험 준비 문건으로 보이는 문건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수소폭탄 실험을 3일 강행한 이후 주민들에게 단결을 촉구하는 기사를 노동신문에 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자 신문 1면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관련 기사와 사진, 수소폭탄 실험 관련 핵무기연구소 성명, 김 위원장의 명령서 친필서명 사진 등을 게재했다. 2면에는 이번 핵실험에 대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각 분야 인사와 주민들의 반응을 게재했다. 김기남 부위원장은 북한의 선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승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주체조선의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있어서 핵은 선군조선의 상징이고 존엄이며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은 “과학연구 사업이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원수들의 극악한 제재책동에 파열구를 내는 위력한 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 당국의 이런 선전전은 이번 6차 핵실험으로 향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것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