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밖에 안 됐는데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고 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의원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고 말했다. ‘총체적 난국’이란 한반도 안보 위기, 기업 옥죄기, 청년 일자리 감소, 산업 공동화 현상, 방송 및 사법부 장악 시도, 강성 귀족 노조에 따른 산업현장 마비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도 현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정치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이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나라의 위급함을 직시하고 중심을 잡아달라”며 “좌파·아마추어리즘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들, 프로로 참모들을 구성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각오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쟁 대열에 참여해 달라”고 역설하면서 정기국회 보이콧 등의 대여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