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 ‘항균 동(銅) 제품’ 출시 ‘눈길’

재스퍼 국내 처음으로 수저분리함, 휴지걸이 등 생산

박종선 재스퍼 대표
인천의 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균과 미생물에 오염되지 않는 항균 동(銅·Antimicrobial Copper)을 이용해 건축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스퍼(대표 박종선·사진)는 국제구리협회(ICA)로부터 항균 동(銅 )인증을 받아 수저분리함, 휴지걸이, 도어록, 거름망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박 대표는 “수시로 책과 여러 매체를 통해 사람의 손에서 하루에 7번 이상 전염을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세균으로 부터 자유로운 제품을 찾기 시작했고 동(銅)으로 유명한 기업인 풍산과 약 2년간 연구 끝에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병원, 호텔, 공공기관 등에 항균 동(銅)으로 만든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다수 기업들은 이 같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향균 동(銅)을 이용한 건축제품을 출시한 항균 동(銅) 전문가다.

재스퍼가 만든 항균동 제품은 항균효과가 있는 동합금(동 65%이상 함유)을 사용해 1시간 내에 모든 유해 세균을 99.9% 박멸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박 대표는 “항균동(銅)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자금조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품의 우수성을 주변에서 조금씩 알게 되면서 열정을 가지고 항균동(銅) 전도사가 됐다”고 말했다.

재스퍼는 앞으로 국내 곳곳에 재스퍼 항균동(銅) 제품을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일본과 호주, 미국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수익금 일부를 세균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초등학교, 양로원 등에 제품을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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