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같은 주민 참여의 골목길 자율 청소조직 규모를 올 연말까지 12만명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는 지역주민 5만1,000명과 어르신 등 공공일자리 1만2,000명 등 총 6만3,000명 규모다. 앞으로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두 배인 12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자율 청소조직이 필요한 것은 서울시 같은 대도시의 모든 구역을 꼼꼼히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폭 12m 이상의 도로 1,882㎞ 청소는 각 자치구가 담당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2,400명이 1인당 2.3km를 담당하는 꼴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폭 12m 미만 도로(6,359㎞)의 경우 도로 인근 거주자나 토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청소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했다. 골목길 자율 청소조직이 필요한 까닭이다.
해당 자치구는 이 같은 청소조직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골목길 청소에 필요한 쓰레기봉투와 청소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봉사 인정이 필요한 주민이나 단체에는 자원봉사활동 점수도 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결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서비스와 시민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