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박' 대전 동아마이스터고의 비결은

평균 취업률 97.3%…대기업·공공기관서 軍기관까지
산업체와 협력 맞춤형 인재양성·군 특성화제도 눈길

실습 중인 동아마이스터고 학생들/연합뉴스
동아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고공행진이다. 대전 동아마이스터고는 지난달 말 현재 3학년 학생 중 76.4%인 195명이 취업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32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7명, 포스코 2명 등 대기업에 44명이 취업했고 한국전력공사 2명, 군 기관 40명 등이 취업을 확정 지었다.


동아마이스터고의 평균 취업률은 97.3%다. 2013년 2월 졸업한 1기 학생들이 100% 취업한 것을 비롯해 2기(2014년 졸업) 98.4%, 3기(2015년 졸업) 93.9%, 4기(2016년 졸업) 97.0%, 5기(2017년 졸업) 97.5% 등 줄곧 취업률을 기록해 왔다. 졸업생 모두 ‘전공 분야’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것 또한 특이점이다. 학교 측은 대기업·글로벌 기업 취업자가 32.4%, 공기업·군 기관 24.9%, 중견·강소기업 42.7%로 취업의 질이 높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산업체가 원하는 능력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59개 업체와 산학협력협약(MOU)을 추진 중이다.

국군이 바라는 첨단장비 기술인력을 교육하는 군 특성화 제도(기계 1학급, 전기·전자제어 1학급)로 배출된 인력(1∼6기 졸업생 205명)은 군 복무 후 129명(63%)이 우수 기업에 취업했다. 동아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직업 기초능력과 전공능력, 정보화 능력 등 5개 영역에 대해 산·학 공동으로 졸업생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해주는 제도로 ‘동아 졸업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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