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017 여름 여행 트렌드 분석 “뜨는 여행지는?”

6월~8월, 전 세계 약 4천5백만명 에어비앤비 투숙

에어비앤비, 2017 여름 여행 트렌드 분석 “뜨는 여행지는?”
세계적인 여행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2017년 여름 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에어비앤비 예약 데이터를 살펴보니, 전 세계 약 4천5백만명의 게스트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그 중 8백만명은 가족여행객(어린이 동반)이었고, 하룻밤 평균 비용은 50불(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가족여행객 기준)이며, 가장 게스트가 투숙했던 8월 12일에는 총 인원이 2백6십만명에 달했다.

올 여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행지는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여름 시즌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중국 항저우(495%), 충칭(388%), 우한(371%)이 작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등장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1-3위를 차지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 (214%), 다낭 (182%)과 같이 바다에 가까운 도시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또하나 눈여겨볼 데이터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 시즌 총 4천 5백만 명의 에어비앤비 투숙객 중 약 18%에 달하는 8백만명이 가족여행객이었으며, 이들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인기가 높았다. 가족여행객들은 놀이동산, 동물원, 해변가, 국립공원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에서 지쳐서 쉬기 보다는 프라하에서 카약을 타거나 토론토에서 하이킹을 경험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휴가지에서 여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경험 여행 서비스 ‘트립’이 런칭된 도시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데이터를 살펴본 바, 스포츠와 같은 활동적인 트립(자전거, 하이킹, 춤 등)이 이번 여름 가장 인기 있는 트립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도시의 숨겨진 역사적인 장소를 탐험하는 익스플로러 히든 아트 앤 컬쳐 바이 바이크(Explore Hidden Art & Culture by Bike), 자연 풍광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고 타이음식을 맛보는 바이킹 방콕 오아시스(Biking Bangkok Oasis), 라이브 밴드와 함께 모히토를 마시며 살사 댄스를 추는 바이브란트 살사 나이트(A Vibrant Salsa Night)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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