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동에 '책 읽는 거리', 공동체주택마을 생긴다

서울시, 공동체주택마을 첫 조성
공동체주택, 도서관, 텃밭 등 구성
거리에 책 관련 콘텐츠 갖춰질 예정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에 2018년말까지 조성할 공동체주택마을의 건물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책 관련 콘텐츠들이 갖춰진 ‘공동체주택마을’이 생긴다. 공동체주택 마을은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들이 모여 마을을 구성해 마을 내에서 일자리와 거주가 해결되고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거 모델이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사거리~중랑천 일대의 면적 1,625㎡의 시유지에 공동체주택, 도서관, 도시텃밭 등으로 구성된 공동체주택마을을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 동안 연극인, 노년층 등 대상자 맞춤형 공동체주택을 개별 건물 단위로 조성해 왔고 주택과 기반시설을 갖춘 마을 단위 공동체주택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랑구의 공동체주택마을은 책을 주제로 조성돼 마을 내 거리, 도서관, 공원 등의 공간에 책 관련 콘텐츠가 마련된다. 면목사거리와 중랑천 사이 가로변에는 구간 별로 △자연+책으로 힐링 △아날로그 △삶+책 △활력이 각각 주제로 정해진 ‘책 읽는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공동체주택 1층 근린생활시설에 독립출판사, 베이커리 전문점, 북카페 등을 유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운영 수익 일부가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사업 부지 내에 ’공동체주택 지원허브‘를 건립해 공동체주택에 대한 입주자 체험 프로그램, 정보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동체주택 마을 운영을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경제주체 등 민간단체에 맡기기 위해 10월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로 선정된 단체는 설계, 시공, 입주자 모집 등 공동체마을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8~9일 중랑구 공동체주택마을 조성 및 운영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민아이디어 대회‘를 면목사거리 인근에서 개최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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