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왼쪽부터) 삿포로맥주 브랜드 전략 부장과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 오루이 삿포로인터내셔널 대표가 7일 서울시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열린 에비스 론칭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엠즈베버리지
일본 최고(最古)의 맥주 에비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에비스를 판매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7일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버리지와 일본 주류회사 삿포로인터내셔널은 서울시 잠원동에 위치한 프라디아에서 에비스 맥주 국내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이사는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이 확장되고 고객들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고급 수입 맥주에 대한 수요층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의 시범 판매를 거쳐 국내 시판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만큼 출시 초기 가격 할인 이벤트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루이((TsuKasa Orui) 삿포로인터내서널 대표는 “10개월간 테스트 마켓에서 고가로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국의 3040 고객들은 본인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면 고가 제품이라고 해도 구입하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해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에비스를 공급하고 잇는 100여 곳의 고급 레스토랑 외에도 에비스를 판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그러나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지 않는 곳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 중인 엠즈베버리지의 카페 브랜드 폴바셋에서도 판매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에비스 맥주는 350㎖(3,900원)와 500㎖(4,700원)의 캔맥주이며, 롯데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과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에서 판매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