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 부동의 1위인 ‘제주 삼다수’의 판권을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차지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을 제주 삼다수 등 공사 생산 제품을 도외 지역에 위탁판매하는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두 업체는 이달 말까지 제주도개발공사와 계약을 맺은 후 사업개시일로부터 4년 동안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를 맡는다.
이번 공모는 소매용 제품과 비소매·업소용제품으로 이원화돼 진행됐다. 소매용 제품군에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업소용 제품군에는 4개 업체가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결과 슈퍼마켓·조합마트·온라인·편의점 등 소매용 제품군은 광동제약이, 식당·호텔·패스트푸드점 등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은 LG생활건강이 맡게 됐다.
한편 제주 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작년 말 기준 4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부동의 1위 제품으로 꼽힌다.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은 지난해 삼다수로만 약 1,83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입찰 결과 위탁판매 업체가 둘로 쪼개지는 바람에 매출 및 생수시장 점유율은 기대만큼 늘어나기 어렵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