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롯데하이마트, 대형가전 매출 호조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대형가전의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각각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7~ 8월 모바일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 에어컨은 같은 기간 2% 감소하는 등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며 “하지만 이달 갤럭시노트8 출시로 모바일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TV와 냉장고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0% 이상 줄었으나 3·4분기 현재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세탁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증가했고,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대형가전 수요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3·4분기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로 전년 동기의 7% 대비 큰 폭 상승했다”며 “올해 6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고, 최근 수도권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B 비중도 3%로 전년 동기 1% 대비 증가 추세이며, 최근 삼성, LG의 기존 가전에서 부가기능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하이마트 전용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유통업 규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복합쇼핑몰 입점점포는 10개점(전체 점포의 2%) 미만으로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점당 약 10여명의 영업인력이 있는데, 이중 약 3~ 5명은 브랜드에서 파견된 직원이고, 나머지 5~ 7명이 본사 정직원으로 모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 계약직 비중은 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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