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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본사에 따르면 “Z900RS는 전설적인 Z 시리즈의 정신(True spirit)을 계승하면서도 충만한 라이딩의 경험을 안겨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좀 더 흔한 말로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일본 모터사이클 전문지에서 ‘가와사키가 Z900RS를 만들고 있다더라’는 기사를 내놓긴 했지만 Z900RS이 어떻게 잘생겼고 어떤 제원과 성능을 갖췄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여전히 베일 속입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Z900RS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여럿 올라와 있지만, 아직 상상도(…)라고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Z 시리즈의 후계자. 게다가 요즘 전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핫한 네오 클래식 바이크라뇨. W800도 단종된 상황에서 가와사키가 단단히 준비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가와사키 본사에선 “Z900RS 는 진정한 감각적 몰입을 선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색깔이나 옵션 등도 매우 다양하게 준비됐다는 것이 직접 일본에서 Z900RS를 보고 온 대전기계공업(가와사키 수입사) 관계자분의 이야기입니다. 무광+녹색(가와사키 특유의 녹색)을 적용한 모델도 있다던데, 무광은 진리 아닙니까? 아직까진 가와사키 관계자 대상으로만 공개된지라 도쿄 모터쇼 전까지 더이상 알 수는 없겠지만요. 국내의 가와사키 마케팅과 판매 업무를 맡고 계시면서도 당당히 혼다 사랑을 외치시는 이 분(…)이 반했다고 하시니 매우 기대는 됩니다. 저보고 바이크 바꿀 준비를 하라는데 저는 3월에 W800을 샀을 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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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계공업은 내년에 Z900RS를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환경검사가 바뀌어서 제조사 막론하고 신차 출시가 늦춰지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내년에는 그런 일도 없을 듯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W800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저는 그래도 W800을 고수하겠지만(쿨럭) 아름다운 모터사이클이 공개돼서 눈이라도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ABS라든가 뭐 그런 것도 달려서 나왔으면 좋겠구요(ㅠㅠ).
기변병, 기추병에 시달리는 전국의 두유바이크 독자 여러분, 우리 모두 소처럼 일해서 돈을 모아보아요! 그럼 저는 이만.
※Z시리즈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가와사키 홈페이지 클릭! 번역기가 도와드릴 겁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