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의 실험, 이번엔 스무디킹

루프톱·밥짓는 편의점 이어
삼청동에 스무디킹과 공동매장
이색 매장으로 고객 호기심 유발

‘루프톱 편의점’이나 ‘밥 짓는 편의점’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온 이마트24가 이번에는 스무디킹과 컬래버레이션 매장(사진)을 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삼청동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무디킹과 공동 매장을 열었다. 밖에서 보면 두 브랜드가 따로 간판을 달고 있지만, 내부에는 벽이 없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서 스무디킹 음료와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삼청동은 국내외 관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테이크아웃 음료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마트24와 스무디킹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동 매장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 외에도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보유 중이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편의점 업계의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이색 매장을 연이어 내놓으며 고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이마트24는 서울 충무로에 4층 규모에 ‘루프톱’을 갖춘 카페형 매장을 열기도 했다. 통상 편의점이 1층에 단층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이 매장은 3층에 여성고객을 위한 파우더룸과 남녀 화장실, 4층에 흡연이 가능한 루프 탑 공간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이마트24는 이 외에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셀프계산대를 도입한 매장을, 스타필드 하남에는 편의점에서 직접 고시히카리 품종 쌀로 밥을 지어 제공하는 ‘밥 짓는 편의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매장을 내기 시작하면서 다른 업계로부터 많은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권에 맞는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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