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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구, 부산의 신세계백화점 점포는 전국 점포별 매출 상위 10개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점포 수는 적지만 고급·대형·복합화를 꾸준히 추진했다”며 “기존점에 더해 지난해에는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6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재 전국 점포는 13개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플래그십 점포인 강남(서울)점은 최근 증축과 리뉴얼을 마쳤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점은 센텀시티몰을 신축해 지난해 지방 점포로는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개점 한 달 만에 대구시 인구 전체 2배 수준인 500만명이 다녀갔다.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신세계는 지난해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 올해 2월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를 차례로 선보였다. 신세계 측은 “델라라나는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원사를 직접 수입해 제작하지만 가격은 백화점 캐시미어 브랜드의 절반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당초 계획보다 40% 이상 매출을 올려 입점 캐시미어 브랜드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아디르 역시 세계적인 해외 주얼리 브랜드와 동일한 원석 공급 딜러로부터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직접 공급받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이라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에 신개념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이 들어섰다.
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손님 맞이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이달 루이뷔통과 디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카르티에와 펜디 매장을 여는 등 명품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하루 매출은 지난 2월 40억원에 육박했으나 3월부터 5월까지는 30억원에 머물렀다. 6~7월에는 35억원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으며,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 입점으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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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