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의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제네시스
12일 공개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론칭 행사에 무려 4만명이 참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G70 론칭 행사의 참가 응모를 지난 6일 마감한 결과 모두 4만여명이 신청했다. 최대 초청인원 5,000명의 8배가 넘는 응모자가 몰린 것이다.
이처럼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론칭 행사를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관심, 그리고 첫 국산 중형 프리미엄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응모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이번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탄생 이후 사실상 처음 나오는 신차다. 앞선 ‘G80’과 ‘EQ900’은 브랜드 론칭 이전부터 개발했던 차인 데 반해 G70은 브랜드 철학과 방향성을 온전히 담아 개발에 착수한 차다. 시장 전망도 밝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D세그먼트 럭셔리 차급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연간 1만8,000대에서 지난해 3만8,000대로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럭셔리 D세그먼트 시장의 진입장벽이 대단히 높다는 점이다. 독일 프리미엄 3사가 시장을 오랜 시간 장악했고 여기에 일본 렉서스까지 나름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신규 진입자가 노릴 틈이 매우 좁다. 기존 강자의 몫을 가져와야만 후발주자가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강한 주행 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등 3박자를 갖췄다”면서 “여기에 특유의 영업력을 더해 출시 초반 승부를 내겠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