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오만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웅 부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할 말이 많습니다만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상조 위원장이 지금까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며 “동료 기업가로서 화가 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그는 “제 글이 언론에 인용될 줄 몰랐다. 오만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했다. 김상조 위원장의 표현도 부적절했습니다만, 제 표현도 부적절했다. 수정한다”며 ‘오만’을 ‘부적절’이라는 표현으로 변경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대조해 “잡스는 사회에 미래 비전을 제시했지만 이 전 의장은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한 반발로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재웅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